연말에는 배당株…금융·증권·통신업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장이 흔들리는 시점에, 전문가들은 고배당주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 금융, 증권, 통신 등 분야가 고배당주로 거론되고 있다. 

 

 배당이란 회사가 1년 동안 번 돈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배당 기준일이 다가올수록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오를 수 있으니 가을쯤 해당 기업들의 주가를 보며 고배당주를 사모으는 전략이 다수다. ‘고배당주’라고 불리는 회사는 순이익에서 배당금을 지불하는 비중이 다른 회사보다 높다는 의미다.

 

 연말이 되면 일반적으로 금융주에 많이들 접근한다. 최근 은행주는 배당 수익률의 큰 폭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은행 업종 선호주로 하나금융과 BNK금융, 우리금융, DGB금융 등이 꼽혔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은행들의 평균 기대 배당수익률은 5.8%에 달할 것”이라며 “배당 성향이 추가로 상향되는 내년에는 배당 수익률이 거의 6.4%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고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이 실시되면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수반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보험분야도 눈여겨볼만 하다. DB손해보험, 동양생명 등은 올해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DB손해보험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도 대비 5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생명은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컨센서스가 2545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00%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증권분야도 올해 말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등은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고 있다.

 

 통신분야에선 SK텔레콤이 대표 고배당주로 꼽히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 인적분할을 마치고 SK텔레콤(존속법인)과 SK스퀘어(신설법인)로 나뉘어져 이날부터 거래를 재개한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 목적이 기업가치 제고라는 점에서 주주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기존 통신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높은 배당성향을 바탕으로 방어주로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5G와 미디어 사업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2022년 이후 실적 성장도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이 예상되고 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208억원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1조원 돌파로 경쟁사 대비 아쉬웠던 배당 성향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대 배당수익률이 3.5%에서 4.9%로 오르면서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도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T 역시 실적 개선에 힘입어 배당액을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배당이 가지는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면서 “기업들도 투자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보다 더 높은 배당성향으로 보다 많은 자금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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