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4167가구 3차 사전청약 스타트… 고분양가 논란도

서울 가깝고 주변 공원 많은 과천 주암·하남 교산 등 주목
과천주암 84㎡ 분양가 8억8460원… 국토부 “반값도 안돼”

경기도 하남시 하남교산공공주택지구 전경   뉴시스

[박정환 기자] 4167가구를 공급하는 3차 사전청약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1차 사전청약이 9만3000명, 2차는 10만1528명이 몰리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입지가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과천 주암·하남 교산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의 경우 분양가가 8억원 안팎으로 다소 높게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관계부처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수도권 신규택지에 대한 3차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3차 사전청약은 총 4개 지구에서 4167호 규모로 진행된다. 3기 신도시 중에서도 관심이 큰 과천과 하남 등에 물량이 다수 배정됐으며 대부분 전용면적 51~59㎡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지구별로는 ▲과천 주암 1535호 ▲하남 교산 1056호 ▲양주 회천 825호 ▲시흥 하중 751호 등이다.

 

이 중 시장의 이목이 가장 집중된 곳은 과천 주암과 하남 교산이다. 사실상 서울권으로 평가되는 과천 주암은 전체 6999호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535호가 3차 사전청약 대상이다. 시장의 수요가 가장 높은 전용 84㎡는 114호가 공급되는데, 3차 물량 중 유일한 84㎡ 면적이다. 입지가 서울과 가까워 출퇴근이 편하고 우면산·청계산 등 녹지공간, 국립현대미술관·서울대공원 등이 인접해 선호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입지가 좋은 만큼 분양가가 만만치 않다. 국토부에 따르면 과천 주암에서 전용 84㎡ 물량의 분양가는 8억8460만원 수준으로 대출 금지선인 9억원에 육박한다. 다른 사업지의 평균 분양가가 3억~5억원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분양가다. 같은 지역 55㎡는 5억8700만~5억9900만원, 46㎡는 4억9300만~5억300만원으로 책정됐다.

 

시장에선 사전청약의 취지가 현금 여력이 충분치 않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을 수월하게 해주는 것인데, 대출까지 막힌 현 상황에서 9억원에 가까운 분양가는 제도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하지만 과천 중앙동 등 사업지 인근의 같은 면적 신축 아파트 실거래가가 17억~20억원에 이르는 상황을 고려하면 반값도 되지 않는 분양가라는 게 국토부의 입장이다.

 

하남 교산도 서울과 가깝고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인기가 예상된다. 천호~하남BRT연결, 간선도로 신설과 확장 등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예상 분양가는 51㎡ 4억2000만원, 59㎡ 4억8600만원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하남 교산과 과천 주암 지구 공급량은 총2591호로 3차 사전청약 물량의 62%에 달해 수요자 관심이 상당히 클 것”이라며 “특히 과천 주암 C1블럭 전용 84㎡는 신혼희망타운이 아니면서 면적 유형도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면적 유닛이라 청약 신청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흥 하중 지구의 분양가는 2억9300만(55㎡)~3억1300만원(56㎡복층), 양주회천은 2억9200만원(59㎡)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pjh12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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