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바람 타고 가전·가구업계 ‘컬러테리어’가 뜬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김진희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 관심도가 높아졌다. 한동안 화이트 계열의 미니멀한 가구, 내추럴한 소재가 중심이 되는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컬러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일명 ‘컬러테리어(Color+Interior)’가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유통 및 가전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컬러테리어 트렌드에 발맞춰 보다 다채로운 색상으로 소비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다채롭게 취향저격…삼성 ‘비스포크 홈’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을 통해 가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미디어 행사를 통해 공개된 ‘비스포크 홈’은 고객의 취향과 개성을 고려한 맞춤형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판매직원이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비스포크 홈 가전의 가장 큰 강점은 다채로운 컬러다. 이를 통해 주방은 물론 거실과 드레스룸, 런드리룸까지 집안 곳곳을 나만의 개성으로 물들일 수 있는 ‘토탈 홈 솔루션’을 제안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처음 출시된 비스포크 냉장고를 필두로 에어컨, 공기청정기, 청소기, 에어드레서, 세탁기, 건조기, 인덕션, 식기세척기, 정수기, 큐커 등 집안 곳곳의 가전에 ‘비스포크’ 컬러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스포크 냉장고의 경우 컬러 옵션이 올해 총 382가지로 늘었으며, 비스포크 무풍갤러리(에어컨)는 전면부와 하단부의 옵션을 각기 다르게 선택해 최대 108가지 조합을 만들어낸다. 가장 최근에 선보인 신개념 조리기 큐커(Qooker)도 옐로우, 핑크, 베이지, 화이트 등 다양한 컬러로 출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가전 확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최근에는 가전제품을 가구처럼 인테리어 요소로 여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홈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 컬러 팔레트 색상이 적용된 아동 가구 ‘몰리’. 현대리바트 제공

◆현대리바트·대림바스 ‘컬러’ 강조

 

 가구업계 및 욕실 용품업계에서도 컬러테리어가 한창이다. 지난 7월 현대리바트는 영국 에이브 로저스와 손잡고 컬러 아이덴티티(정체성) 확립을 위한 ‘리바트 컬러 팔레트’를 개발했다. 심해에서 영감을 받은 리바트 컬러 팔레트는 브랜드 마스터 컬러인 ‘어비스 블루’를 비롯해 베이스, 브릿지, 포인트 컬러 등 3가지 부문의 총 126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이후 현대리바트는 지난 8월 출시된 키즈 신제품 ‘몰리’에 리바트 컬러 팔레트를 적용했다. 침대, 책상, 책장, 옷장, 멀티 수납장 등 총 37종으로 구성된 ‘몰리’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샌드 댑 옐로우 ▲바스켓 스타 핑크 ▲험프백 웨일 블루 등 파스텔톤의 3가지 색상의 컬러로 출시됐다. 현대리바트는 앞으로도 컬러감을 강조한 신선하고 감각적인 디자인 가구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림바스의 컬러테리어 및 테일러드 수납 제품. 대림바스 제공

 대림바스의 토탈 홈 인테리어 브랜드 대림 디움도 감각적인 컬러 상품을 통해 욕실 속 컬러테리어를 강조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집콕’이 일상화 되면서 자사 온라인몰인 ‘대림 디움몰’의 매출이 늘었다. 자체 조사 결과 욕실 리모델링 부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배 이상 뛰었으며, 특히 컬러테리어 세트로 손꼽히는 ▲코지 베이지 ▲핑크 뮬리 ▲마스터 블랙 ▲세이지 블루 등이 가장 많은 판매를 달성했다.

 

 대림바스 측은 “고객들이 가장 관심있게 클릭한 제품 역시 컬러감이 뚜렷하고 화사한 느낌의 리모델링 패키지”라며 “5가지 컬러를 통해 나만의 맞춤형 욕실 컬러 조합이 가능한 ‘비스포크’와 블랙으로 포인트를 준 ‘밀라노 비앙코’, 화이트와 그레이의 깔끔함이 돋보이는 ‘리버 스톤’ 등 컬러만으로도 손쉽게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제품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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