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세미나]'금퇴족' 되려면 연금·주식·부동산 등 포트폴리오 늘려야

2021 재테크 세미나 개최…노후 준비 안정적 연금으로
하반기 반도체· 가치주 주목…부동산 전세난 심화 전망

21일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똑똑한 투자로 부자 되자’라는 주제로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2021 재테크 세미나에서 재테크 전문가들이 연금 및 주식, 부동산 운용 및 투자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하반기 코스피 전망 및 투자전략), 이래학 사이다경제 최고콘텐츠책임자(하반기 주목해야 할 우량주),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하반기 수도권·지방 부동산, 어떻게 달라질까), 이영주 국제공인재무설계사(아는 사람만 아는 연금 200% 활용법)가 각각 발표를 했다. 사진=김두홍 기자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은퇴 후에도 매월 돈 걱정 없이 든든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재테크 전문가들은 ‘금(金)퇴족’이 되기 위해서는 치밀하고 단계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며 ‘연금으로 평생 부자 되기’ ‘미래 유망 종목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 ‘연금과 주식 및 부동산 등 투자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투자 키워드로 제시했다.

 

21일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똑똑한 투자로 부자 되자’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1 재테크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해주는 연금을 재테크 필수 아이템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내 증시가 호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증시에서 반도체, 건자재(가구), 제약·바이오 및 은행섹터가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세미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4단계 조치로 인해 유튜브 라이브 중계로 진행됐다.

 

◆ 노후 준비 기본은 무조건 ‘연금’

 

이영주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는 ‘아는 사람만 아는 연금 200% 활용법’에 대해 소개했다. 질병, 고독, 무위, 빈곤의 시기에 목돈이 있으면 예상치 못했던 위험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노후 준비의 기본은 무조건 ‘연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목돈은 내가 지켜야 하는 것, 연금은 나를 지켜주는 것’이라는 의미에 대해 “돈을 들고 있으면 많은 유혹이 생기게 된다. 자녀가 사업자금을 요청하거나 높은 수익률 유혹에 빠지기도 하고 일을 하려고 장사를 했다가 날리기도 하고, 사기 등으로 인해 애써 모은 돈을 한순간에 날리게 된다”며 “노후는 병들고, 외롭고, 심심한 시기다 보니 젊은 시절에 비해 정상적인 판단이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금은 특성상 내가 살아있는 동안 더 받게 된다. 따라서 오래 살면 살수록 좋고, 내가 나를 지키지 않아도 남들이 내가 건강하기를 바라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은퇴자 가정에서 노후에 대한 고민 없이 목돈과 부동산 자산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데, 노후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면 이것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힘들지만 목돈을 갖고 노후를 보내는 사람보다 연금으로 노후를 보내는 사람들이 훨씬 더 안정적이고 행복하다는 것은 공무원 은퇴자들을 통해 이미 증명되고 있다”면서 “이제 더 늦기 전에 목돈보다 연금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때”라고 말했다.

 

◆ 하반기 국내 증시 ‘반도체·가치주·바이오·은행’ 업종 주목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와 ‘가치주’가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치주 중에선 전기차, 빅테크 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성장주 중심의 강세장이 올해는 ‘가치주’ 중심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치주 중에서 전기차, 운송혁명, 플랫폼 등 진화하는 기업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이 팀장은 “가치주중에서 성장성과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출과 이익 성장 기업 중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은 기업군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건자재(가구), 제약·바이오 및 은행섹터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큰 데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래학 사이다경제 최고콘텐츠책임자는 “업황개선 기대감 및 외국인 수급 등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 건자재, 제약·바이오 및 은행섹터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부동산 시장 ‘전세난 심화’ 전망 

 

올 하반기 주택시장은 물량 부족 등으로 인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셋값의 경우 임대차 3법,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대기 수요, 공급 부족 등의 여파로 매매 가격보다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세난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는 다주택자의 매물을 시장에 유도하기 위해 세제 강화 등 규제를 강화했지만 2017년 이후 감소세는 미미한 상황이다. 10년 전보다는 오히려 다주택자 개인의 비율이 1.6%포인트 높아졌다. 

 

전셋값의 경우 임대차 3법등 세입자 보호 정책에 따른 매물 잠김 현상이 여전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2.3%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연간 기준 상승률은 5.0%로 지난해(4.6%)보다 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재 가격이 정점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고점 위치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하반기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기준금리 인상, 규제 완화, 20대 대통령 선거 등 주택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 예정돼 있어 시장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20대 대선을 앞두고 최근 당정을 중심으로 한 규제 완화 논의가 진행 중이고, 하반기 시작될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 및 분양 가격이 시장 눈높이에 걸맞은 수준이냐에 따라 매매시장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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