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광고 트렌드 '새바람'…"뉴트로 열풍 반영"

신한라이프, 금융권 최초 TV광고에 버추얼 모델 활용
보험사들, 유재석·신민아 기용…감각적 광고영상 인기

 

신한라이프 버추얼 모델 '로지'. 사진=신한라이프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다소 보수적인 문화가 강했던 보험업계에도 신선한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보험사들의 광고는 불확실한 미래를 강조하거나 따뜻한 이미지만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거 이미지를 탈피해 신선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딱딱한 분위기를 벗고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고객 친화적인 마케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금융업계 최초로 TV광고 캠페인에 버추얼(가상) 모델을 등장시켰다. 지난 1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TV와 SNS를 중심으로 젊고 세련된 이미지와 디지털 감성을 담은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광고에는 버추얼 모델인 ‘로지(Rozy)’가 등장해 화제를 낳고 있다. 로지는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얼굴형을 모아 탄생한 22세의 젊고 발랄한 여성이다.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해 인스타그램 팔로워 2만 이상을 보유한 국내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신한라이프는 틱톡과 같이 SNS 상에서 유행하는 음악과 댄스를 분석해 젊은 층의 취향을 반영한 BGM과 안무를 개발해 광고에 활용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새롭게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기존의 보험 광고 공식을 깨고 MZ세대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통합 광고의 모델부터 남다른 전략으로 접근했다”고 전했다. 

 

사진=캐롯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은 지난 4월 레트로한 분위기를 살린 광고캠페인 ‘디스코퀸’을 론칭했다. 대중에게 익숙한 레트로 디스코 곡인 보니엠의 ‘바하마 마마’ 곡에 서비스 특징을 살린 재미있는 개사와 편곡을 적용했다. 이후 유튜브에서 모델인 배우 신민아가 레트로풍의 퍼마일 댄스를 알려주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캐롯은 지난해 10월 신민아를 전속모델로 기용한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신민아만의 세련된 스마일 미소와 ‘퍼~마일’이라는 광고 캐치 프라이즈를 통해 대외적으로 캐롯을 알려왔다. 이에 따라 가입자 수 증가로 연결하는 데 큰 몫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캐롯손보의 ‘주행거리 만큼 보험료를 납부’하는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지난달 기준 판매 20만건을 넘어섰다.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도 지난 5월 신규 광고 ‘건강 관리의 시작’을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화재다이렉트 광고모델로 활약 중인 유재석을 기업PR 모델로 통합·활용해 메시지 전달력을 높였다. 기존 삼성화재다이렉트 광고에서는 유재석의 '부캐(부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전달해왔다.

 

이번 기업PR 광고에서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 유재석의 진솔한 모습을 담았다. 중년의 나이임에도 꾸준히 운동하는 유재석의 모습을 통해 ‘건강보험은 삼성화재’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광고를 제작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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