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양대산맥 '셀트리온·삼바'…"새해 글로벌 공략 본격화"

셀트리온 램시마SC, 캐나다 판매 승인 “북미 진출 교두보”
삼성바이오,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 도약…사업 다각화

사진=셀트리온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국내 바이오업계 양대 산맥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새해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들은 각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바이오 업계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해외 대형 시장으로 연달아 진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일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의 판매 승인을 받았다.

 

램시마SC는 램시마를 기존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해 자체 개발한 바이오 의약품이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주사할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이번 램시마SC 캐나다 승인은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에 대해 이뤄졌으며 추후 염증성 장질환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램시마SC는 프랑스에서 첫 처방이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유럽 판매의 시동을 걸었다. 램시마SC는 이달 2일 출시와 함께 1호 환자의 처방이 이뤄졌다.

 

프랑스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에 램시마SC를 스페인, 이탈리아에 출시해 유럽 주요 5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램시마SC. 사진=셀트리온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올해 체질 개선에도 나선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을 통해 종합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그룹은 3사 합병을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이하 헬스케어홀딩스)를 지난해 9월 설립했다. 올해 말까지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우선 추진 중이다. 셀트리온그룹은 합병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13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올해 글로벌 주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13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다가 올 10년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존림 사장은 “지난 10년은 사업을 안정화하고 생산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 다가올 10년은 생산 규모∙사업 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을 동시에 확대하는 다각화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창사 9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매출 1조1648억원, 영업이익 2928억원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주력 사업인 위탁생산(CMO)의 힘이 컸다. 특히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위탁 생산 총 47건을 수주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수탁개발생산(CDO), 수탁연구(CRO)까지 사업 전 분야에서 글로벌 1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의약품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존림 사장은 “기존 항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세포치료제, 백신 등으로 넓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개발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 이전이 완료되면서 업무 효율도 강화한다. 여기에 지난해 착공한 4공장을 토대로 2022년 말에 부분 생산,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4공장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시장 수요와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해 본격 가동 전 수주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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