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 열풍에 ‘비린이’ 신조어도 등장

글로벌 개미군단 열기 후끈…비트코인 관련주 오름세
가상화폐에 대한 회의론과 경계의 목소리도 여전해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넘어서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 A씨(32)는 최근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자 더 늦기전에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하는 것 아닌지 고민중이다. 그는 “주식 투자 후 조금씩 이득을 보면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비트코인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유명 글로벌 기업과 투자은행들이 비트코인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니, 주변에서도 많이들 투자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주식 종목에 투자할 일부 금액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 지난 2019년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한 B씨(37). 400만원 초반대에 비트코인을 매입한 B씨는 작년 12월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2만달러를 넘어선 후 최근 5만달러까지 돌파하자 곧바로 이익실현에 나섰다. 그는 “이번에 번 돈으로 부동산 등 새로운 투자에 도전할 지, 다른 가상화폐에 투자할 지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돌파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 갖는 ‘비린이(비트코인 투자 초보자)’들이 늘고 있다.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막 시작되던 작년 3월 개당 4900달러대에서 지난 16일엔 5만달러로 1000% 이상 뛰었다. 특히 2030 MZ세대들이 주축이 된 글로벌 개미군단이 비트코인 투자에 열을 올리고 테슬라와 JP모건 등 첨단기업과 금융 메이저까지 투자에 가세하거나 관심을 보이면서 열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비트코인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비트코인 관련주인 다날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8일 8689원에  마감했다. 다날은 지난 17일 올 상반기 자회사 다날핀테크의 페이코인 앱을 통한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 17일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가상화폐 운용 사업을 하는 핀테크 업체다. 위지트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64% 급등한 2445원에 마감했다. 우리기술투자의 주가는 이달 1일 대비 30%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크고 규제 리스크가 있는 가상화폐에 대한 회의론과 경계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리스크로 인한 불안감에 투자를 망설이는 투자자들도 있다. 

 

과거 비트코인 투자를 경험했던 C씨(41)는 “지난 2017년 여름 비트코인에 소액 투자해 3개월 만에 1.5배 정도 이익을 봤다. 곧바로 퇴직금까지 털어 목돈을 투자했는데 3개월 만에 휴지조각이 됐다”면서 “이후 비트코인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비트코인 투자를 고민 중인 D씨(38)는 “3년 전 2~3개월 사이에 보였던 급등과 급락의 경험이 있어 선뜻 비트코인 투자가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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