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의 미래성장동력 MFC 프로젝트 착착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GS칼텍스의 새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올레핀 생산시설(MFC: Mixed Feed Cracker) 건립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MFC는 납사, LPG, 부생가스 등 정유 공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뿐만 아니라 C4, 방향족 유분까지 모든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GS칼텍스는 올레핀 사업 진출을 통해 중장기적 회사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MFC는 NCC(Naphtha Cracker)의 한 종류이나 NCC보다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경제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GS칼텍스는 지난 2018년 초 여수 제2공장 인근 46만 2000㎡의 부지에 오는 2021년까지 MFC를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해당 프로젝트는 생산본부장 겸 MFC프로젝트추진단장인 김형국 사장이 이끌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0월 프로필렌 3만 5000배럴이 저장되는 지름 22m, 무게 약 1000톤 규모의 거대한 원형 모양 제품 탱크를 설치 완료했고, 지난 3월엔 연료 및 제품의 이동경로인 배관이 결합된 파이프 랙(Pipe Rack) 모듈 설치도 마무리했다.

 

2018년 8월 9일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진행된 전라남도, 여수시 및 GS칼텍스 간 올레핀생산시설 투자협약식 모습.  GS칼텍스 제공

 이 회사는 MFC의 연 생산규모를 에틸렌 70만 톤, 폴리에틸렌 50만 톤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MFC를 통해 한 해 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이 회사는 2조 7000억 원이 넘는 총 투자금액 가운데 올 3월 말 현재 1조 620억 원을 집행한 상태다. 지난달엔 계열사인 GS건설과 1조 4505억 원 규모의 MFC건설 계약도 맺었다.

 

 GS칼텍스는 내년 MFC 본격 가동 후 올레핀 생산공정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우선 수소, C5 등 외부에서 구매하던 부산물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 공장의 오프가스를 공급원료로 이용 가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FC에 최적화된 납사를 기존 공장에서 선별해 공급받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MFC 사업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GS칼텍스 기술연구소는 메탈로센 촉매, 공정·제품 기술 개발 등 핵심 원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메탈로센 촉매는 고분자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균일한 물성을 가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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