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채권형 펀드 리밸런싱해야할 때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

8월초까지 기대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던 국내 채권형 펀드와 글로벌 채권형 펀드의 수익성이 최근 하락하면서 기존 채권형 펀드에 대한 리밸런싱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중 무역분쟁의 완화 분위기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일부 보여지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와 금융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하다. 현재 장단기 금리차가 조금씩 확대되어 가고 있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 투자로 관심이 이동시킬 때인 듯 하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과거 추세를 보면 1.5%에 근접하게 될 경우 변화의 모습이 감지된다. 이 정도 금리 수준이 되면 가치주나 고배당주의 투자로 이동하거나 해외 이머징 마켓 투자를 통한 높은 수익을 선호하는 방식도 활용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 B씨는 여유자금 5억원을 올해 5월부터 국내 채권형 펀드로 운용 중이다. 8월이 되기 전에는 연 환산 수익이 높아 만족도가 높았다. 그러나 최근 수익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전문가와 상담 후 일부자금을 리밸런싱하고 있다.

 

리밸런싱 전에 자금사용 목적과 필요시기 안정성 등을 고려했다.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절세가 중요해져 놓치고 있는 세제혜택을 찾았다. 보험 10년 비과세 한도(개인당 1억원)가 아직 남아 있어 보험상품에 대한 검토를 먼저 했다. 

 

또 원·달러 환율이 과거 10년 추세를 보았을 때 여전히 높은 구간이지만 최근 기준 환율이 1220원 대에서 1150원 중반대 까지 떨어지면서 달러를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금융자산 중 달러로 투자하는 자산이 전혀 없다면 통화 분산 차원에서 가격이 하락할 때 마다일부 분할 매수하는 것은 권할 만하다.

 

외화보험 중 일부상품은 가입 시 확정금리(10년)가 가능하다. 따라서 비과세 한도 내 가입은 바람직한 투자기법이다. 저성장으로 인해 장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지금 확정금리는 매력적이다. 

 

다만 환율 변화에 취약하므로 외화보험은 기본적으로 여유자금으로 10년 비과세 혜택을 목적으로만 운용하기를 권한다.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진 상태이나 향후 변동성 확대 등으로 투자하기 부담스럽다면 주가연계증권(ELS) 중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인 더블리자드 형태를 선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외화ELS에 투자하면 동일한 조건에서 원화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는 리스크 부담을 줄이는 스마트한 투자가 요구된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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