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10일부터 신청…흥행 여부 관심

16일까지 접수…키움·토스컨소시엄 등 참여 고심
소상공인연합회 주도 '소소스마트뱅크' 신청 의사
금융위 '종합적 컨설팅' 인가 절차 이해도 높여

게티이미지뱅크

 

[세계파이낸스=오현승 기자] 오는 10일부터 엿새 간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가 진행되는 가운데 어떠한 사업자들이 새 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내밀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5월엔 예비인가에선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 모두 탈락의 쓴잔을 마신 바 있다.

 

지난 5월 예비인가를 신청했던 키움증권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아직 예비인가 신청을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다. 컨소시엄 구성 및 자본금 마련 방안 등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이 위촉한 외부평가위원회의 심사 결과에 따라 은행업 예비인가를 따내지 못했다.

 

당시 외평위는 키움뱅크에 대해 사업계획의 혁신성,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미흡하다며 예비인가를 권고하지 않았다. 토스뱅크에 대해서도 지배주주 적합성(출자능력 등), 자금조달능력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봤다.

 

금융권에서는 과거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했거나 참여를 고민했던 하나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를 비롯해 SC제일은행 등이 새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할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들의 내부적으로 인터넷은행 참여를 두고 내부 검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은행권 관계자는 "컨소시엄 내에서 참여자 간 다양한 의견 조율이 필요한 상황에서, 은행이 먼저 손을 내밀게 되면 향후 지분구조나 사업방향 등에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며 "신청 기간 마감 시점이 돼서 컨소시엄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참여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현재 소상공인연합회이 주도하는 '소소스마트뱅크'만 공식적으로 신청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정부도 이번 제3인터넷은행 선정을 두고 적잖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인터넷은행 활성화는 현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정책과제인데, 대어급 사업자가 예비인가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자칫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금융위는 지난달 30일부터 인터넷은행 신규인가 신청희망기업을 상대로 종합적 컨설팅을 제공하기도 했다. 인가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신청희망 기업의 준비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위 측은 "지난 7월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재추진 방안 발표 후 인터넷은행 신규인가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컨설팅을 시행해왔다"며 "인가신청 절차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좀 더 높이는 취지에서 종합적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터넷은행 현안에 대해 "시장 반응이 냉랭하지도, 과열을 보이지도 않는다. 기다려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 △주주구성계획 및 대주주 △사업계획의 적정성 △발기인 및 임원의 적격성 △인적·물적·전산설비의 적정성 등을 심사한 뒤 연말 경 신청자의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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