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3일 이후 확진 없어…돼지 수매∙살처분 진행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지 3주 가까이 지난 가운데 정부는 ASF가 추가로 발생한 파주와 김포 등에서 추가 살처분 및 수매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ASF 확진 판정을 받은 13개 농장을 기준으로 총 14만5546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지난달 말 ASF 추가 발병이 없다가 이달 들어 파주와 김포 등 기존에 발생한 지역에서 다시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정부는 농가가 희망하는 만큼 비육돈(5개월 이상 사육해 식용으로 출하 가능한 돼지)을 수매한 후 남은 돼지는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ASF 확진 사례가 1곳 있는 경기 연천군에서는 발생 농장으로부터 10㎞ 이내 돼지에 대해 선(先) 수매, 후(後) 살처분 작업을 진행한다. 

 

파주의 경우 현재까지 1만454두의 수매 신청이 있었고 이 중 1111두의 수매가 진행됐다. 김포에선 3290두 신청이 들어와 2539두 수매가 완료됐다. 연천에선 22개 농장 3만4000여두를 대상으로 수매 신청을 받는 중이다. 

 

농식품부는 일부 농가가 일부 반발한 것과 관련해 ASF 방역을 위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기존에 전량 살처분 조치가 이뤄진 강화를 포함해 파주나 김포 등 지역은 이미 많이 오염됐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잠재적 위험 요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일부 농가에서 그런 상황임을 알고 있고, 살처분 보상이나 수매 등 내용을 잘 모르고 계실 수도 있어 설득 작업을 병행하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3일 이후 이날까지 4일간 확진 판정이 추가되지 않았지만 언제라도 추가 발병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 국장은 "여전히 위험스러운 상황"이라며 "지난 6일 경기 포천시와 충남 보령군 등에서 의심 신고가 있었던 만큼 위중한 상황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의 상황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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