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 "금융안정 바탕으로 혁신·포용 추진"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

[세계파이낸스=오현승 기자]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은 9일 "냉정하고 침착하게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신임 위원장은 이날 외교부 별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응해 금융시장 안정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은 위원장 등 장관(급)인사 6명에 대해 임명을 재가했다. 이들의 임기는 이날 0시부터다.

 

그는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신규 자금지원 등 금융지원이 차질 없이 충분하게 집행되도록 하고, 가계부채 증가세를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은 위원장은 "부동산 자산이 아니더라도 지적재산권, 재고 등 기업이 가진 다양한 유·무형 자산이 자금조달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일괄담보제도의 도입과 안착을 위해 노력하고, 기업 자금조달 규제개선, 전문투자자의 육성, 금융투자업자 진입·영업규제 합리화 등 자본시장 혁신과제도 신속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용적 금융은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접근성 확대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두 축으로 접근하겠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안정적 재원 확보를 토대로 서민·취약 계층에 대한 정책서민금융과 중금리대출 등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과다채무자에 대해선 도덕적 해이를 확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채무조정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DLS 등 파생금융상품과 관련해선 관련제도를 꼼꼼히 살펴보고 소비자 보호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판매규제 강화 등 필요한 제도개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은 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운영을 활성화해 신용정보법 개정을 적극 지원하는 등 금융산업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위 임직원들에게 "금융소비자, 금융회사 등 시장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금융감독원과도 긴밀히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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