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셀토스' 돌풍, 소형 SUV 시장 새로 연다

8월 국내 소형·준중형 SUV 판매량 1위…인도에선 7천대 판매

기아자동차 '셀토스'. 사진=기아차

[세계파이낸스=주형연 기자] 기아자동차의 '셀토스'가 소형 SUV 시장에서 왕좌로 등극했다.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소형 SUV이지만 넓은 공간과 첨단 사양을 갖춰 패밀리카로 적합한 부분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7월 중순에 출시된 셀토스는 8월 한 달 동안 6109대를 판매해 국내 소형·준중형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출시된 지 2개월도 되지 않아 1만대에 육박한 판매고를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셀토스는 '하이클래스 소형 SUV' 답게 세련미와 고급감, 우수한 연비와 동력성능이란 평가를 받으며 고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또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공간과 첨단 안전 편의사양을 갖고 있어 패밀리카로도 무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는 밀려드는 셀토스의 주문량에 대응하고자 최근 광주공장의 생산능력(월 3000대)을 5000대로 늘렸다. 이에 따라 고객 출고대기 기간은 다소 단축돼 2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셀토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8월 국내 완성차 5개사 소형·준중형 SUV 판매량은 총 2만439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9966대, 현대차는 875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하면 총 1만8724대를 팔아 76.7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 7월 72.19%에 비해 4.56% 높아진 수치다.

 

그동안 소형 SUV 시장을 주름잡던 쌍용차의 티볼리는 셀토스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7월(3435대) 대비 8월 판매량(2317대)이 32.3%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군이자 경쟁자인 현대 코나도 7월(3187대) 대비 8월 판매량(2474대)이 22.4% 줄었고 전월대비 감소폭이 더 커졌다. 준중형 SUV 투싼도 7월 판매량은 3183대였지만 8월엔 2583대로 18.9% 떨어졌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토스의 경우 시장 조기판매 확대를 위해 조기증설을 마쳐 국내 대응물량이 월 5000대 이상으로 상향됐다"며 "기아차는 지난 6월 K7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 셀토스, 모하비, K5 신차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내수에서 판매가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셀토스는 인도시장에서도 지난달 7000여대가 판매됐다. 셀토스는 인도 전역에서 인기있는 차 2위에 올랐다. 참신한 후드 아래에 1.5리터의 용량을 가진 115마력 가솔린 엔진이 셀토스의 매력으로 거론되고 있다.

 

셀토스의 인도시장 진출은 외형성장에 있어 긍정적인 모멘텀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셀토스의 인기가 높은 상태라 내년에는 인도 외 다른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기아차에서도 해외 진출을 할 나라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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