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안 휴온스 대표, "바이오시밀러 강화…상위 제약사 도약"

지난해 역대 최고 성적…올해도 성장세 이어가
안구건조증 신약 올해 내 임상 3상 종료 예상

엄기안 휴온스 대표

[세계파이낸스=김민지 기자] 중견제약사 휴온스가 올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글로벌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휴온스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바이오시밀러 시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글로벌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보폭을 넓히기 위해선 바이오시밀러 도입은 필수적"이라며 “바이오 신약들이 대거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빠르게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해 휴온스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5년 27억 달러(약 3조원)에서 오는 2025년에는 10배인 663억 달러(약 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휴온스는 최근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과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 및 완제의약품의 국내 독점 제조·생산 및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또 휴온스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 자본적 투자를 하기로 협의하면서 두 회사는 전략적 재무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휴온스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하고 있는 ‘HD201(투즈뉴)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HD204(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PBP1502(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까지 확보함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HD201(투즈뉴)’은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치료제로 쓰이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최근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상반기 유럽 허가를 신청했다. 오는 2020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HD201(투즈뉴)’는 알보젠, 먼디파마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유럽 등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을 받고 있다.

 

대장암, 폐암 등 고형암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인 ‘HD204’는 최근 실명을 유발하는 안과질환인 ‘황반변성’ 등으로 치료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아바스틴’은 지난해 전세계 매출 8조2000억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의약품 매출액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엄 대표는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온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일궈내며 퀀텀점프(대도약)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휴온스는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상위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휴온스는 지난 2016년 매출 2448억원, 2017년 2848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도 휴온스의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휴온스는 △점안제 CAPA 증설 △당뇨 의료기기(덱스콤 G5) 및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 사업 드라이브 △리즈톡스 국내 출시 등을 기반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 개량신약 ‘HU007'은 올해 안에 임상 3상을 종료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2020년에는 허가를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휴온스는 지난 2월 'HU007'의 임상 3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고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휴온스의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기존의 10% 중반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ETC와 수탁 매출은 높을 성장세를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minji@segye.com

ⓒ 세계파이낸스 & segyef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