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유럽서 가전-스마트폰 기술력 뽐낸다

독일 베를린 IFA 2019 참가, 삼성·LG전자 대규모 전시관 마련
프리미엄 가전부터 신규 스마트폰 출시까지 양사 기술력 총 망라

삼성전자 8K QLED TV. 사진=삼성전자

 

[세계파이낸스=장영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IT·가전 시장에서 기술력 과시에 나선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 이어 3번째로 큰 유럽 가전 시장에서 일합을 겨루게 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80여개 기업들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 참가중이다.

 

IFA는 세계 3대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로 프리미엄 가전, 모바일, 각종 소비자 기기의 미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하반기 최대 행사다.

 

올 IFA에서도 세계 가전 시장 선두 주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돋보인다.

 

삼성전자는 전시장에 219인치 더 월 프로페셔널과 146인치 더 월 럭셔리 등 초대형 마이크로 LED 화면을 배치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55형 'QLED 8K'를 공개하며, QLED 8K가 98형에서부터 55형까지 풀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전자는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 등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 가전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빌트인 가전이 대세인 유럽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유럽 주방에 잘 조화되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의 내년 출시를 예고하며, 그 첫 제품인 오븐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5G스마트폰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갤럭시 A'시리즈 최초의 5G 스마트폰 '갤럭시 A90 5G'도 선보인데 이어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 출시를 발표했다.

 

모델들이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조성된 '올레드 폭포' 조형물의 화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의 상징인 'LG 시그니처'로 유럽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선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 중인 LG전자는 올해 IFA에서는 휘어지는 플렉서블 OLED 260장을 연결해 만든 터널에서 폭포와 우주 공간 콘텐츠를 상영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또 LG전자는 전시장에 LG 시그니처 전용 공간을 만들고 11종에 달하는 제품군을 선보인다. 와인 셀러와 건조기 등 개성 강한 제품에서부터 세계 최초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TV R 등 기술력을 과시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아울러 LG전자는 자사 AI 플랫폼 LG씽큐 제품을 확대하고 호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IoT 센서 전문 기업 루미와 협업해 LG 가전과의 연동성을 강화하고 AI 플랫폼 스마트씽큐가 적용되는 기기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가전과 씽큐 홈 인공지능으로 사용자 주거 공간의 개념도 바꾼다. 목소리로 가전을 제어할 뿐만 아니라 AI가 사용자의 생활 습관을 파악하고 알맞게 동작한다. 빨래 무게를 인식하거나 말 한마디로 영화 시청 환경을 만들게 된다.

 

LG전자는 상반기 V50 씽큐 후속작인 V50S 씽큐와 새롭게 진화한 듀얼 스크린을 선보이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달궈질 예정이다.

 

V50S 씽큐는 실용성이 높은 기능만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으며 새 듀얼 스크린은 전면에 시간과 알림을 볼 수 있는 2.1인치 알림창,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할 수 있는 프리스탑힌지가 탑재된 게 특징이다.

 

유럽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놓칠 수 없는 큰 시장이다. 양사의 유럽 시장 공략도 가전과 스마트폰 등 전영역에서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유럽에서만 42조95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81조6887억원)과 중국(43조2069억원)에 이어 3번째로 큰 시장이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서유럽 시장에서 올 2분기 33.8%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 애플(21.7%), 3위 화웨이(16.6%)를 제치고 1위를 고수하고 있다.

 

LG전자에게 유럽 시장은 중국보다 큰 시장이다. 작년 매출에서 유럽은 7조5643억원으로 중국(2조3677억원)을 크게 앞섰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기술 혁신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기반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IoT·AI 등 첨단 기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전사적 역량을 통해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혜웅 부사장은 "주거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담는 혁신적인 인공지능 가전, 압도적 성능의 IT기기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yi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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