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실적 경신' 삼성SDS, 신사업 날개달고 신기록 이어간다

2001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매출 성장, 2015년 한해만 소폭 역성장
물류 사업 안정 성장 발판, 4대 IT 사업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삼성SDS 홍원표 사장이 지난 3월14일 삼성SDS 잠실 캠퍼스에서 개최한 클라우드 보안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세계파이낸스=장영일 기자] 대기업 가운데 거의 매년 역대 최고 실적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회사가 있다. IT서비스 기업 삼성SDS 얘기다. 삼성SDS는 안정적인 매출을 발판으로 스마트 팩토리 등 신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음하겠다는 각오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해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예측대로라면 역대 최고 실적이다.

삼성SDS는 매년 거의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중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작년엔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넘기면서 2001년(1조3206억원) 대비 760%나 성장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2001년 대비 1162%나 늘어나는 등 매년 신기록을 쓰고 있다.

2001년 이후 거의 매해 성장세가 계속됐지만, 2015년도 매출이 정체되면서 소폭 역성장한 것이 옥에 티다.

2014년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 문제에다 실적 역성장까지 겹치는 등 삼성전자에 위기가 닥친 해였다. 삼성전자의 IT서비스 인프라 투자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삼성SDS의 실적도 제자리였다.

그러나  2016년부터 다시 성장 가도에 들어섰다. 요인은 물류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 사업이 확대되고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지난 2015년말 대표에 오른 정유성 사장은 대내외 악재에 따라 흔들리고 있는 삼성SDS의 자체 사업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취임했다.

삼성SDS는 자체 해외공략을 위해 해외 물류업체와 잇따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물류사업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업체에 공급하는 기업용 IT솔루션사업이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물류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2017년 취임한 홍원표 사장은 계열사 의존도를 줄여나가는 동시에 주력 사업인 물류와 SI 매출 비중도 줄이고, 차세대 IT 기업으로 발돋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SDS는 4대 IT사업(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AI·애널리틱스, 솔루션)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올해는 영업이익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성장이 눈부시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규제로 제조업체들이 비용 절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도 2022년까지 스마트팩토리 3만개 확산과 스마트산업단지 10개 조성을 목표로 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3년간 180조원의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하면서 그룹 내 공장 신설에 따른 수혜는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가 누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의 투자내용에 포함된 소프트웨어 고도화는 삼성SDS가 집중하고 있는 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로 연결된다.

솔루션사업도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보안 등 중요성이 높아지며 급성장하고 있는 신산업분야에 삼성SDS가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한 성과라는 평가다.

더욱이 삼성SDS가 보유한 막대한 현금은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작년말 기준 3조6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으로 해외 IT업체 인수나 투자 등에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4대 IT 전략 사업이 올 1분기 평균적으로 15% 이상 성장했다"면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의 성장, 계열사 인텔리전트팩토리 도입으로 올해 IT 서비스 매출 연간 성장률은 두 자리 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yi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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