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연 매출 6조 넘을까…1분기 1.56조 기록

쿠팡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 주주총회 자료, 하나금융투자 "쿠팡 시장점유율 10% 육박"

쿠팡 사옥 전경. 사진=쿠팡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쿠팡이 1분기에 1조5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올해 매출규모가 6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쿠팡의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는 주주총회 자료에서 쿠팡의 1분기 매출이 1조5600억원(14억달러)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 측은 1분기 매출을 기반으로 올해 쿠팡의 매출을 환산한 결과, 약 6조2425억원(55억달러)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1분기 대비 매출이 상승할 만한 요인이 많고 메가 물류센터 역할을 할 고양 물류센터(4만평)가 연내 가동할 것으로 예정되면서 소프트뱅크 측이 예상한 연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쿠팡의 매출은 소프트뱅크 연 환산 매출을 충분히 상회할 것"이라며 "올해도 빠른 거래금액 성장으로 쿠팡의 플랫폼 경쟁력이 더욱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지난해 쿠팡의 거래액은 7조8000억원, 시장점유율은 7%까지 상승했고 1분기에는 10%까지 올라온 것으로 추산된다"며 "쿠팡 시장점유율이 10%에 육박하면서 산업구조 재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성장세를 나타내는 쿠팡에 대한 견제 또한 만만치 않다.  현재 쿠팡은 동종업계의 위메프, 배달 앱을 운영하는 배달의민족, 대기업 LG생활건강 등으로부터 고발을 당한 상황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일 온라인 쇼핑몰 1위 업체인 쿠팡을 대규모유통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LG생활건강은 쿠팡이 자사 생활용품과 코카콜라 제품 판매와 관련해 불공정행위를 해 신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메프도 앞서 경쟁사인 쿠팡을 대규모유통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배달의민족 역시 지난달 쿠팡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공정위에서 조사를 진행하는 도중인 만큼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는 알기 어렵다"면서도 "쿠팡의 영향력, 경쟁력이 커지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모두 쿠팡을 향한 견제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viayou@segye.com

ⓒ 세계파이낸스 & segyef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