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억 밀키트 시장 잡자"…CJ제일제당 '쿡킷(COOKIT)' 론칭

야쿠르트·GS리테일·현대백화점과 밀키트 경쟁
올해 매출 100억 달성 목표…60여개 메뉴 확보

CJ제일제당의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 사진=CJ제일제당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CJ제일제당이 새로운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쿡킷(COOKIT)'을 론칭했다.

이에 따라 이 시장에 진출한 한국야쿠르트, GS리테일, 현대백화점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밀키트(meal kit)는 손질된 식재료와 믹스된 소스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식사 키트를 뜻한다.
23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R&D TALK 행사'에서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사업담당 상무가 새로 출시하하는 쿡킷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23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R&D TALK 행사'에서 "CJ제일제당이 햇반·비비고·고메 등 HMR 브랜드에 이어 밀키트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은 미래 성장동력인 HMR 사업 경쟁력 강화하고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 창출을 실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1인·맞벌이 가구의 증가 등에 따라 지난해 국내 온라인 신선식품(농축수산) 거래액은 3조원에 달한다. 올해 밀키트 시장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400억원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5년 내 7000억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김 상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독보적인 식품 R&D 역량과 노하우, HMR 사업 경쟁력, 셰프 레시피, 계열사 시너지 등을 총동원했다"며 "다양한 메뉴 운영과 최고의 맛 품질, 식문화 트렌드 기반 서비스 등을 앞세워 국내 밀키트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론칭한 쿡킷은 '전문 셰프의 요리 키트'라는 콘셉트로 개발됐다. 신선한 식재료와 전문점 수준의 레시피를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은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의 경쟁력과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쿡킷의 식재료 공급, CJ대한통운은 새벽배송을 전담한다. 
'R&D TALK 행사'에서 쿡킷의 멍게비빔밥 메뉴가 진열돼 있다. 쿡킷 기트에는 요리에 필요한 햇반, 채소, 소스 등이 담겨져 있다.   

CJ제일제당은 쿡킷 개발 과정에서 원재료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농·축·수산물의 신선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 개발과 전처리 역량을 내재화했다. 농산물의 경우 품목별 특화된 온도 관리와 숨쉬는 야채 포장을 적용해 신선도 유지 기한을 경쟁사 대비 2배 오래가는 6일로 늘렸다. 장시간 보관하면서도 신선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연내 신선도 유지기한을 8일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축산 가공기술도 고도화했다. 숙성 기술 등을 적용해 원재료 고유의 냄새인 이취를 제거하고 식감을 개선했다. 품목별 최적의 품질을 구현하기 위한 블랜칭(가열 처리) 과정을 거쳐 급랭 후 동결하는 쿡칠(Cook-Chill) 기술로 원물의 이취 제거 및 조리 편의성, 안전성을 확보했다.

쿡킷 만의 전용 소스 구현을 위해 논산공장에 전용 소스라인을 구축했다. 풍미를 향상시키는 다양한 조미소스 기술은 물론 최소 살균공정을 거친 신선한 소스 구현 기술도 개발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전문점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다변화했다. 야채와 채소, 고기, 생선, 소스, 육수 등 모든 식재료를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상태로 전처리했고 상세 레시피와 함께 포장해 배송한다. 현재까지 개발된 메뉴만 60여종에 달하고 2년 내 200여종의 메뉴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초 밀키트 전용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자사 식품 전용 온라인 쇼핑몰 CJ온마트에 밀키트 전용관을 구축하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쿡킷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7월부터는 쿡킷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한다.

상품별로 원하는 배송날짜를 선택할 수 있는 지정일 배송, 신메뉴 알림 등 다양한 서비스로 플랫폼을 특화했다. 쿡킥 메뉴는 2~3인분 기준으로 평균 2만원대로 운영된다.

CJ제일제당은 쿡킷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올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향후 3년 내 1000억원 규모로 매출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또 100억원 이상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밀키트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밀키트 센터를 통해 미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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