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관망심리 속 혼조세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를 관망하는 심리가 형성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2만6511.05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0% 상승한 2907.9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22% 오른 8015.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S&P500 기업 중 150개 이상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을 대체로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미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78%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매출액이 예상을 상회한 비중은 53%에 그쳐 5년 평균보다 낮았다. 

예상보다 나은 순익 덕에 안도감이 형성되기는 했지만 이미 낮아진 기대치와 부진한 매출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타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점은 에너지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이날 한국을 포함해 8개국에 적용했던 이란 원유 수입 제재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때문에 브렌트유가 장중 한때 배럴당 74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유가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기업 중심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에너지 셀렉터 섹터 펀드(XLE)'가 2.1% 이상 올랐다.

킴벌리 클라크는 호조세의 1분기 실적에 힘입어 5.4% 급등했다.

반면 3월 기존주택판매 지표 부진은 주택건설 관련 종목의 부진으로 연결됐다. KB홈스 주가는 2.8%, 톨브라더스도 2.6%씩 각각 내렸다.

뉴욕타임스가 보잉의 항공기 생산 과정 전반에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는 보도를 내놓은 여파로 보잉 주가는 이날 1.3%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2.05% 올랐다. 커뮤니케이션도 0.72% 뛰었다.

재료 분야는 0.67%, 산업주는 0.32%씩 각각 후퇴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 발표를 관망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슬래이트스톤 웰스의 로버트 파블릭 수석 투자 전략가는 "1분기 순익이 긍정적이라 시장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면서 "하지만 투자자들을 관망세에서 벗어나게 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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