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LG이노텍 1Q 실적 전망 희비 엇갈려

삼성전기, 갤럭시S10 판매 호조에 영업이익 증가 예상
LG이노텍, 아이폰 부진으로 적자 전망…2분기도 암울

 



[세계파이낸스=장영일 기자]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성적표가 엇갈릴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갤럭시S10 호조에 전년보다 늘어난 영업이익이 예상되지만, LG이노텍은 주고객사인 애플 아이폰의 판매부진으로 적자가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900억~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1540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 스마트폰들의 트리플과 쿼드 카메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기가 수혜를 입고 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업체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S10 시리즈 판매 호조로 카메라 모듈 외에 MLCC, 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도 기대된다.

MLCC는 반도체에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초소형 부품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전기차 등 반도체가 탑재된 제품에 모두 들어간다.

갤럭시S10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에 따라 2분기에도 괜찮은 성적이 예상된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중심으로 중화권 MLCC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MLCC 수요 회복은 하반기에 집중돼 실적은 현저한 상저하고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의 판매 부진으로 올 1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아이폰 신제품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올 1분기 매출은 1조72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실적 부진은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영향이 크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작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63.8%, 영업이익의 75.9%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신제품 효과가 나타나는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투자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분기당 3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돼 1분기 영업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애플 신제품이 3분기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2분기도 적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yi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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