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장단기 금리 수렴추세…경기둔화하나

 

국고채 장단기 금리가 수렴하는 등 경기둔화를 알리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장기물인 국고채(10년)금리는 11일 기준으로 1.98%를 기록, 11월말에 비해 0.26%포인트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 단기물인 국고채(3년)금리도 0.15%포인트 하락한 1.79%를 나타냈다.

한은은 국고채금리 하락 원인으로 미국 국채 금리 급락과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 재부각,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국고채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훨씬 많이 하락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둔화한다는 추세가 감지될 경우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단기채권보다는 장기채권에 투자하게 된다. 그렇게 될 경우 장기채권의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의 가치는 올라게 된다.

미국의 경우 장단기 금리의 수렴현상이나 역전될 경우 뚜렷한 경기하락 신호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통안증권(91일)과 은행채(3개월) 등 단기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다소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6조7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가을 이사철에 따른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기승인 중도금대출도 늘어나면서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늘어난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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