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LG 직원도 올레드 기술 중국유출 '덜미'

지난 4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개막한 '제6회 중국 정보기술엑스포(CITE) 2018'에서 관람객이 LG디스플레이의 65인치 크리스털 사운드 OLED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최근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 관련 신기술을 중국으로 빼돌리려는 시도가 연이어 적발됐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구지법은 지난 7일 LG디스플레이가 퇴사한 직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지난 5월 말 경기도 의정부지법이 LG디스플레이 퇴직자 B씨에 대해 전직 금지 명령을 내려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준 데 이어 4개월여 만에 비슷한 사례가 2건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전문기술자들로 알려진 A씨와 B씨는 각각 지난 5월과 4월에 퇴직할 때 국내외 경쟁업체에 취업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재직 시에 얻은 영업비밀을 다른 곳에서 사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영업비밀 보호 서약서'를 회사 측에 제출했다.

그러나 퇴사 사유를 개인사업이라고 설명한 A씨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비전옥스'로 이직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대구지법은 A씨가 스스로 퇴직 의사를 밝혔고 경쟁사로의 이직 의사를 부인하지 않았으며, 올레드 관련 중요 기술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으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2년간 전직을 금지하는 동시에 이를 위반할 경우 매일 1000만원씩 간접 강제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B씨도 퇴사 당시에는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간다는 계획을 회사 측에 밝혔으나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로부터 입사통지서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나 같은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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