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시장 4차산업혁명 영향에 2.6%↑

인텔 1위· 삼성전자 2위·퀄컴 3위·SK하이닉스 4위

지난해 세계 반도체시장 1위를 차지한 인텔의 공장.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4차 산업혁명 열풍을 타고 그 전해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3435억 달러(약 384조1000억원)로 전년(3349억 달러)보다 2.6% 상승했다.

특히 상위 25개 반도체 업체의 총 매출 규모는 10.5% 증가해 전체 산업 성장률보다 훨씬 높았다. 다만 여기에는 2015∼2016년 사이 이뤄진 수많은 인수합병(M&A)으로 인한 착시효과가 작용했다는 것이 가트너는 분석했다.

가트너측은 "반도체 산업은 지난해 초 재고 조정 등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수요가 많아지고, 가격 결정 환경이 개선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업체별로 보면 인텔은 매출이 4.6% 증가하며 시장 선두(점유율 15.7%) 자리를 지켰고 삼성전자는 11.7%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3위는 통신 반도체 업체 퀄컴(4.5%), 4위는 SK하이닉스(4.3%)였다.

또 브로드컴은 M&A의 결과 순위가 12계단 상승하며 5위(3.8%)로 올라섰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주요 M&A로는 아바고 테크놀로지가 브로드컴 코퍼레이션을 인수해 생겨난 브로드컴, 온세미컨덕터의 페어차일드 반도체 인수, 웨스턴 디지털(WD)의 샌디스크 인수 등이다.

임정빈 기자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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