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저격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

김상조 교수. 사진=세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공정거래위원장에 김상조 한성대 한성대 교수를 지명했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교수는 경제력 집중완화 등 경제 개혁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중소기업 관계 정립 등 경제 개혁 방향을 정립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1962년생인 김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1994년부터 한성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9년부터 3년간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 2006년부터는 경제개혁연대 소장을 맡고 있으며, 19대 문재인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김 교수는 "공정위가 공정한 시장경쟁질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법을 엄정히 집행하는 게 중요하지만 공정위 힘만으론 안 된다"며 "공정위뿐만 아니라 시장경제 주체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협업으로 다양한 수단의 조합을 통해 우리 시장경제 질서를 공정하게 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소비자 후생을 증진시키고 한국경제의 활력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에 합류한 후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마련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역량 강화, 삼성·현대차 같은 금산복합그룹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금융그룹 통합감독시스템 도입,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강화 등 경제민주화 관련 공약을 마련했다.  특히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등 ''삼성 저승사자'' ''재벌저격수''란 별명도 갖고 있다.

한편 김 교수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교수 출신으로는 5번째 공정거래위원장이 된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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