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 4년만에 경영복귀…2020년까지 36조 투자

CJ블로썸파크 개관식 겸 온리원 컨퍼런스 참석 "미완의 사업들 본궤도 올려놓겠다"

17일 경기 수원시 광교에서 열린 ''CJ블로썸파크 개관식 겸 2017 온리원 컨퍼런스''에서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년 만에 그룹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경영복귀를 선언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7월 조세포탈,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후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됐다. 그는 CJ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17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서 열린 CJ블로썸파크 개관식 겸 2017 온리원 컨퍼런스에 참석해 "CJ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이사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와 국내외 전임원, 통합연구소 직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여러분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건강을 많이 회복해 4년만에 여러분 앞에 섰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2010년 제2도약 선언 이후 획기적으로 도약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자리를 비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글로벌사업도 부진했다"며 "오늘부터 다시 경영에 정진해 그룹의 시급한 과제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완의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회장은 "기존 산업이 쇠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CJ의 콘텐츠, 생활문화서비스, 물류, 식품, 바이오의 사업군은 국가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며 "CJ그룹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할 때, 사업으로 국가에 기여해야 한다는 선대회장님과 저의 사업보국 철학도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2020년 ''그레이트 CJ''를 넘어 오는 2030년엔 ''월드베스트 CJ''Great CJ’를 넘어 2030년에는 ‘World Best CJ’의 달성을 강조했다. CJ그룹은 올해 5조원을 비롯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컨텐츠 등의 분야에 M&A를 포함,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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