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차익실현 물량 예상…"본격 실적 시즌 돌입"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3/20~24일)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 코스피는 전주말보다 3.2% 오른 2164.58에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고치 기록을 연일 경신중인 코스피는 23개월만에 2160선도 넘어섰다.

주초반 국내 정치적 불활실성 제거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랠리가 계속됐다. 여기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미국의 경기 회복을 확신하고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최근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주요 이벤트들이 하나씩 지나가고 있고 실제 우려보다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중"이라면서도 "단기 기술적 과매수 신호 발생으로 단기 차익실현 욕구 높아질 시점으로 횡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상승 추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전망치의 모멘텀이 양호한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철강, 가전, 하드웨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은행주 등을 추천했다.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줄만한 경제지표로는 유로존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 2월 내구재수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PMI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가깝게 유지되면서 유로존 경제가 계속해서 양호한 상황임을 시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2월 내구재수주는 지난해 가을 이후 꾸준한 회복세가 유지되는 상황으로, 최근 여러 제조업 서베이 지표들을 보면 2월에도 핵심 내구재수주 증가세가 유지되었을 가능성을 보㈐斂?있다.

관심을 모았던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선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환율조작국 지정과 관련해 이렇다할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유 부총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면담을 시작으로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부 장관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을 만났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결과는 향후 글로벌 외환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만한 이벤트"라며 "실제 최종안이 어떤 내용을 담을 지, 기존과 어떻게 달라지는지 여부에 따라 미국의 정책의도가 투영된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어 앞으로 달러화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영일 기자 jyi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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