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이미지 변신 '홍보모델 선발대회'

"금융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가겠다" 온라인 광고도 론칭

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이 광고모델 선발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실제 저축은행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 중 모델을 선발해 ''저축은행의 얼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17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제1회 저축은행 직원 모델 선발''을 공고하고 이날 1차 예선을 마감한다.

참가 신청자격은 만 35세 미만의 저축은행에 종사 중인 임직원으로 1차 예선은 서류전형으로 자기소개서를 받는다. 2차 본선은 오는 31일 스튜디오에서 카메라 테스트 등을 진행해 최종 모델을 선발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14일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모두 27명이 지원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기존의 모델들이 갖고 있지 않은 참신한 얼굴을 찾기 위해 출중한 외모보다는 친숙한 이미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저축은행에 대한 직원들의 애사심을 고취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이번에 광고 모델을 선발하는 이유는 업계 전반적인 이미지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저축은행은 2011년 저축은행 사태를 겪으며 대형 저축은행들의 대규모 부실이 드러나고 부실 저축은행이 인수되는 과정에서 일본계 자본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등 전반적으로 대외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기존 경쟁자인 대부업체, 카드사뿐만 아니라 중금리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인터넷은행, P2P대출업체 등과도 경쟁하게 되면서 금융시장 내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하지만 지난해 17년만에 최대 순익을 기록하면서 저축은행 업계는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기 위해 이미지 개선 광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업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000억원을 돌파했다. 1999 회계연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순익 뿐만 아니라 전체 자산도 5조원을 넘겼고, 자산 건전성과 연체율도 개선되면서 저축은행 업계는 2011년 이후 최대 활황기에 접어들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말 업계 이미지 제고를 위해 저축은행 사태 때 TV광고를 중단한 이후 7년 만에 온라인 광고를 론칭한 바 있다. 이번 광고 모델 선발 역시 이미지 제고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 직원 모델 선발 시상식은 다음달 14일에 열린다. 선발된 모델을 촬영한 사진은 개별 저축은행이 광고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정화 기자 jhlee@segye.com

ⓒ 세계파이낸스 & fn.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