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엔바이콘 판교' 론칭…외식부문 키운다

김홍국 하림 회장 "종합식품회사 위한 R&D 기능 강화"…'농수산 전문' NS홈쇼핑 채널 활용

''엔바이콘 판교'' 내 하림닭요리 매장. 사진=오현승

하림그룹의 계열사 엔바이콘(옛 엔에프)이 NS홈쇼핑 판교 사옥에 외식공간 ''엔바이콘 판교''를 공식 오픈하고 외식사업을 본격 육성한다.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가정간편식(HMR) 분야 등 식품유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엔바이콘 판교''는 NS홈쇼핑 별관 지하 1층 전체와 1층 일부 공간에 자리잡았다. 하림닭요리, 교소바, 왕스덕, 순우가, 카페보나파르트 등 한식, 양식, 분식 등 11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모두 하림 직영으로 운영된다. 당초 엔바이콘 판교점 론칭 시점은 지난해 11월로 예정됐지만, 지난달 NS홈쇼핑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시범 운영을 마친 뒤 15일 공식 오픈했다. 한때 그룹 내부에서 검토했던 ''NS라온스퀘어''란 브랜드명도 엔바이콘으로 최종 확정했다.

NS홈쇼핑의 도상철 대표는 "(엔바이콘 판교를 통해) HMR 영역을 키우겠다"며 "향후 자체브랜드(PB) 론칭하고 TV홈쇼핑으로도 유통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엔바이콘은 하림식품을 통해 제조한 상품을 NS홈쇼핑의 판매인프라를 활용한 유통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NS홈쇼핑은 지난해 8월 엔바이콘에 60억원의 증자를 단행하며 식품사업 강화에 공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엔바이콘의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하림은 본격적인 외식사업 진출 가능성은 부인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엔바이콘은 일종의 ''푸드랩(Food Lab)''으로, 연구개발(R&D)센터와 소비자를 잇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엔바이콘 판교점. 사진=오현승

엔바이콘 2호점은 하림이 보유한 건물에서 문을 여는 방안이 유력하다. 하림 관계자는 "2호점을 내더라도 자체 건물에 입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하림은 지난해 완공된 서울 논현동 신사옥에 올해 상반기 중 엔바이콘 2호점을 낼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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