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적자지속 '위드미' 200억 출자…"출점·투자 강화"

누적 출자액 1천억 육박…매년 점포 1천개씩 출점


이마트가 편의점 계열사인 이마트위드미(위드미)에 200억원을 출자하며 편의점사업을 강화한다.

이마트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 위드미에 200억원을 출자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출자일자는 다음달 6일로 유상증자는 주주배정증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회사 측은 "가맹점 출점 확대에 따른 투자재원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이마트 계열사로 편입된 위드미는 로열티, 365일 영업, 중도해지 위약금이 없는 이른바 ''3무(無) 정책''을 내세워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위드미는 신규 가맹점을 개설하고 상품공급을 늘려나가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3784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년도(1351억원)에 견줘 180% 증가한 수치다. 다만 같은 기간 사업 확장과정에서 영업적자는 262억원에서 350억원으로 커졌다. 위드미는 이마트에 피인수된 뒤 단 한해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이번 유상증자금액을 합하면 위드미에 대한 이마트의 누적 투자금액은 981억원으로 늘어난다. 위드미는 지난해 12월엔 김성영 전 신세계티비쇼핑 대표를 새 수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위드미는 연내 가맹점 출점 강화 등 영업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말 기준 위드미 점포수는 1765개로, 1년새 707개 늘어 2340개가량의 점포를 보유한 미니스톱과 격차를 줄이고 있다. 미니스톱 대비 순증 점포수가 3배가량 많다는 점에서, 연말 쯤이면 양사의 점포수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GS25, 씨유, 세븐일레븐 등 전국 9000~1만개가량의 점포를 보유한 업계 ''빅3''와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위드미는 서울시내 3대 터미널과 동대구복합센트를 비롯해 공항철도 등 주요 교통허브에 출점을 여는 등 출점 전략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위드미 신규 점포를 매해 1000개씩 늘려 3년 내  위드미 점포수 5000개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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