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은행株, '하나금융' 1년새 74% 상승

 

은행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에 상장된 4대 은행주 중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1년 사이 주가가 70% 이상 오르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100원(0.27%) 하락한 3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1년 전 주가와 비교할 때 74.10% 오른 것이다.

다른 은행 관련주들 역시 최근 1년 사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신한지주는 19.53%, 우리은행은 58.32%, KB금융은 67.07% 올랐다.

저금리 기조의 지속은 은행주에게 불리한 상황이지만 저금리에 가계 대출이 늘면서 은행들의 수익이 개선되고 있는 점,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IT 업종을 제외하면 증시에 주도주가 많지 않다는 것도 안정성 매력이 있는 은행주 전반에 호재가 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4분기 1050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2016년 누적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7.9% 증가한 1조3451억원을 기록해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의 연간실적을 냈다.

지난해 4분기 하나금융의 원화대출금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3.6% 성장해 상장된 은행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순이자 이익도 개선됐다.

특히 지난해 하나금융의 순이익이 1조원을 다시 넘긴 것은 은행업계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세로 평가받으며 주가 상승에 탄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하나금융이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을 실시해 퇴직금 등 판관비 지출요인이 생겼음에도 좋은 실적을 냈기 때문에 올해는 일회성 리스크를 상쇄와 함께 인건비 절감 효과가 겹쳐지며 더욱 긍정적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최근 장기금리의 상승으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의 조달금리 대비 가산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 역시 수익성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나금융지주의 높은 주가 상승 속 이익과 배당의 정상화가 기대되기 때문에 향후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나금융에 淪?목표주가를 4만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4만원, 동부증권은 4만3200원, KB증권은 4만5000원을 목표주가를 잡고 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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