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 9분기 연속 흑자 릴레이 '활황'

2014년부터 흑자 전환… 지난해 1~ 9월 79개 저축은행 당기순익 7546억 66% 증가

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업계가 2014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9분기 연속 흑자를 내면서 저축은행 부실 사태 악몽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로 부실 저축은행이 대거 정리된 이후 2013년까지 미쳤던 부실 여파가 미미해지면서 수익성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5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45억원)대비 3001억원(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여신과 총수신이 증가하면서 총자산 규모도 증가추세다.

지난해 9월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4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 대비 2조3000억원(4.9%) 늘었다.

총여신은 4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 대비 1조7000억원(4.4%) 늘었고, 총수신은 42조7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5.1%) 증가했다.

김찬영 예보 저축은행관리부 차장은 "2008년 저축은행의 PF대출로 인한 부실 사태로 2011년도에 부실 저축은행 30개가 퇴출된 뒤 이 여파가 2012년, 2013년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누적된 적자가 2014년부터 흑자로 전환되면서 흑자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고 설명했다.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6.9%, 7.8%로 지난해 6월 대비 0.7%포인트, 1.0%포인트 하락하면서 자산건전성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 차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남아 있던 부실채권을 주기적으로 매각이나 상각으로 정리하고 있다"며 "개인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을 확대하면서 분모인 대출규모가 커지고 연체율이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자산규모가 확대되면서 저축은행 임직원 수도 늘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저축은행 임직원 수는 8894명으로 2015년 9월말 8421명에서 473명 貂′杉?

저축은행 관계자는 "2014년부터 부실채권 정리 등 지표 개선을 위한 저축은행들의 노력이 반영됐다"며 "지난해 12월 당기순이익도 1조원 가까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화 기자 jh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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