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위안화 글로벌 거래 큰 폭 증가했으나 "일시적 현상"

SC그룹 발표, 전월 대비 3.1% 증가

연초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하 조치 이후 역외 위안화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위안화글로벌지수(RGI)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취약한 추세를 가리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C그룹은 지난 1월 ''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글로벌지수(RGI)''가 전월 대비 3.1% 상승한 2228포인트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SC그룹은 "연초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하 조치 이후 역외 위안화(CNH)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면서도 "근본적으로 여전히 취약한 추세를 가리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실제 역외 위안화 거래는 2015년 4분기에는 감소했으나 올 1월 들어 증가했다. 1월 일일 평균 역외 위안화 거래는 전월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최고치였던 8월 수치보다 3% 높은 수준이다.

SC그룹은 "1월에 중국 외환정책이 통화바스켓 대비 역내 위안화(CNY)의 안정으로 급격히 변경됨에 따라 역내 위안화 변동성이 증가하고 위안화 절하에 대한 기대가 부활했다"며 "2016년 상반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불가피하게 상당 부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SC그룹은 "RGI 지수가 더욱 장기적인 회복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역내 위안화의 고정 및 현물 환율의 안정화 지속, 거시경제 전망 개선, 정책적 안정 강화가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하며, 올해 하반기 정도에 RGI지수가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12년 11월 처음 발표된 RGI는 2010년 12월31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하여 홍콩, 런던, 싱가포르, 대만, 뉴욕, 서울, 파리 등 세계 7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수신액 (자산의 축적 지표) △딤섬본드 및 CD (자본조달 수단) △무역결제 및 기타 국제결제 (국제 상업거래의 단위) △외환거래 (환거래의 단위) 등 4개 핵심 부문의 성장세를 측정한 지수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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