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실적 SK하이닉스 "아직도 배가 고프다" -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
1분기 트리플 크라운에 이어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 계속될 듯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인수건과 관계없이 낸드 전환 추진
  •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린데 이어 앞으로 2, 3분기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거듭할 전망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최근 추진 중인 일본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인수 건과 관계없이 3D 낸드 전환 등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실행하기로 하는 등 반도체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3월에 매출 6조2895억원, 영업이익 2조4676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0%, 영업이익은 339.2% 급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60.6% 늘어났다.

    특히 이번 분기의 영업이익은 종전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4년 4분기(1조6671

    억원)보다 8000억원 가량 더 많은 것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무려 39.2%에 달한다. 이는 100원어치를 팔아 39원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4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2004년 2분기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이번 분기 매출도 역대 가장 많았던 작년 4분기의 기록을 갈아 치웠으며, 당기순이익도 1조898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모두 신기록을 세우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작년 2분기에 13분기만의 최저 수준인 45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SK하이닉스는 같은 해 하반기부터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살아나면서 4분기에는 영업이익 1조5361억원으로 1년3개월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하반기에도 D램과 낸드 플래시의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나노미터·nm·10억분의 1m) 초반급 제품 양산을 확대하고, 차세대 10나노급 D램 제품을 하반기에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낸드 플래시의 경우 지난해 연말 양산을 시작한 48단 3D(3차원) 제품과 올해 1분기 개발 완료해 하반기부터 양산하는 72단 3D 제품을 중심으로 고용량 모바일과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최근 추진 중인 일본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인수 건과 관계없이 3D 낸드 전환 등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연초에 말씀드린 캐펙스(시설투자·CAPEX) 7조원 수준의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도시바 인수와 관련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올해 단기적으로 세운 3D 낸드 전환과 관련한 캐펙스 지출에는 큰 변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경기도 이천 공장 M14의 2층 클린룸에 낸드 생산을 위한 장비를 입고했다고 밝혔다.

    이명영 SK하이닉스 전무(CFO)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M14 2층의 절반 정도에 낸드 생산을 위한 공사를 완료, 현재 클린룸에 낸드 장비가 입고돼 생산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M14 1층의 클린룸은 D램이 쓰고 있고 향후 상당 부분 마이그레이션(공정전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며 "하반기 M14 2층 나머지 절반의 클린룸 공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빈 기자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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