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예견된 조치에 증시·채권 '동반강세' -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
美 정책 일관성 확보…금융시장에 긍정적 영향
달러 약세로 전환, 원·달러 환율 전날 대비 15원 ↓
  •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발표 후 열린 금융시장에서 코스피는 상승세를, 원·달러 환율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기준금리 목표치와 경제전망이 작년 12월 예상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이 우려했던 금리 인상 속도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의 관심사였던 올해 미국 연방기금금리 인상 횟수는 기존 컨센서스인 3회로 유지됐다.

    금리 인상 전망이 담긴 점도표의 상향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연 4회 금리인상을 내심 우려하던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선진국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 유럽 증시가 동반 상승했고 코스피도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날 대비 0.74% 오른 2148.72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증권(3.07%)과 조선(3.68%), 철강(3.13%) 등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은행주는 최근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리 인상 수혜주로 떠오른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단기금리차 확대를 동반하며 은행주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가산금리 확대국면이 지속되면서 1분기 은행 순이자마진이 반등해 실적 호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주는 미 금리인상이 글로벌 증시상승을 동반하고 있어 유동성 축소 혹은 채권관련손실 우려보다는 거래대금 증가, ELS 발행, 조기상환 회복 등 긍정적 영향이 더욱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 내부에서 이견이 사라지면 정책의 일관성이 확보되고, 시장 내에서는 불확실성이 제거돼 시장참여자들은 점점 정책 자체보다 펀더멘탈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도 모처럼 웃는 모습이다.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전날보다 10.72bp(1bp=0.01%) 내려 2.5%선을 밑돌았다. 2년물은 7.69bp 하락해 1.3%를 하회했다. 채권금리가 내렸다는 것은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다는 의미다.

    국내 채권시장도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4.4bp 내린 1.714%을 기록중이다. 5년만기물 금리도 7.0bp 떨어진 1.905%를 나타내고 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일시적이나마 불확실성 재료 소멸로 글로벌 채권시장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미국 10년물 금리는 연 4회 이상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지기 전인 3월초 이전 수준으로 레벨을 낮춰 당분간 2.3~2.5%의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선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로는 5주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1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100.7선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도 전일 대비 15원 내린 1130원대 초반에서 거래중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이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재차 확인하면서 미국증시를 중심으로 글로벌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트럼프 예산안 발표, 당국 미세조정 경계에 장중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영일 기자 jyi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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