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4만대 돌풍 LG G6… 2% 부족한 것은? -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
  • 예약 판매 하루 1만대씩 팔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전자 전략폰 G6.

    예약판매 나흘 만에 4만대 신청이라는 돌풍을 일으킨 LG전자 G6 신형폰이 과연 삼성전자와 애플의 공백을 틈타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초반 시장 반응은 상당히 뜨거운 편이어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도 G6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2% 부족한 면이 있어 향후 시장 반응을 봐야 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애플 공백 속에 독주하고 있는 LG 전략폰 G6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G6 사전 체험단 모집에 20만명 이상이 몰려 10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던 G6의 예약 판매는 기대수준을 훨씬 뛰어 넘는다. 애초 목표보다 최소 2배 이상의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먼저 손에 잡히는 그립감과 함께 세로로 늘어난 디스플레이 등 디자인 측면과 함께 V20에서 인기를 끈 쿼드 DAC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갤럭시 노트 7의 발화 영향이 아직도 남아 있는 미국 시장 등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이번 전략폰 예약판매에 내건 사은혜택도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전자는 G6 예약 구매자에게는 1년 내 깨진 액정을 바꿔주는 '액정 파손 무상 보증 프로그램'과 정품 케이스를 제공하는 등 45만원 상당의 사은 혜택을 내걸었다. 또 예약 구매자를 포함한 모든 G6 구매자에게는 최고급 블루투스 이어폰 '톤플러스'(HBS-1100), 롤리키보드와 비틀마우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중 하나를 선택,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우려되는 LG전자 G6의 약점

    G6폰의 가장 약점은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가 아닌 스냅드래곤 821을 장착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주요 중국 스마트폰회사들이 최신의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하는 것과 다른 길을 택했다. 스냅드래곤 835는 821에 비해 속도나 색상 구현 면에서 우월하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물론 가격 차이가 있는 만큼 폰 가격은 낮아질 수 있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스냅드래곤 835를 장착할 시 1분기 출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821을 선택했으며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노력한 만큼 821로도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G6의 또 다른 약점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브랜드 장벽이다. 이들 양강의 시장을 파고 들어가려면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의 태도를 바꿔야 하지만 그 결과는 시간이 흘러봐야 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대로 이들 소비자들은 과거 LG전자의 느린 업데이트 등에 대한 기억을 계속 가지고 있어 LG 신제품에 대해서도 별반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LG전자가 5일 G4·V10에 대해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업데이트한 것도 이와 무관해보이지 않는다.

    또 G5에서 채용했던 탈착형 배터리가 G6에서는 빠진 점도 변수다. 해외 리뷰의 일부 댓글에서는 LG 스마트폰은 좋지만 탈착형 배터리가 빠진다면 사지 않겠다는 의견도 나온다.

    임정빈 기자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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