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무서명 거래 단말기 교체 서두를 필요없어" -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
"단말기 평균 수명 3년 지나면 자연스럽게 보편화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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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 5만원 이하 무서명 거래(NO CVM) 단말기 교체 사업 진척률이 60%를 가까스로 넘긴 가운데 이 사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 5만원 이하 무서명 거래의 사업 주체인 금융감독원과 한국신용카드밴(VAN)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사업주체는 현재 지지부진한 단말기 교체 사업의 진척률 100% 달성을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진척률 정도로도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 단말기를 교체하거나 추가적인 지침 내릴 계획 없다"고 말했다. 한국신용카드밴협회 관계자 역시 "교체사업은 진척률 100%를 달성하지 않아도 보안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서둘러 100%를 달성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도 "이미 무서명 거래로 인한 부정사용에 대한 책임주체가 카드사가 됐기 때문에 5만원 이하 무서명 거래가 시행되고 있는 상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 5만원 이하 무서명 거래란 5만원 이하 카드 결제시 본인확인을 위한 서명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한다. 여신금융협회는 밴사인 한국신용카드밴협회, 밴대리점인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와 지난해 5월1일부터 이같은 내용을 시행해 지난해 8월까지 교체사업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여신금융협회는 5만원 이하 무서명 거래가 보편화되면 5만원 이하 카드결제시 서명을 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거래가 이뤄져 소비자의 편익이 제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사업주체들의 태도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 대부분의 중·대형 가맹점에서 카드 5만원 이하 무서명 거래가 가능해 소비자 편익이 충분히 제고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일부 카드 5만원 이하 무서명 거래가 불가능한 영세가맹점의 경우 소비자가 불편함을 감수하는 수준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3년 정도인 단말기 수명을 감안했을 때 3년 뒤에는 카드 5만원 이하 무서명 거래가 자연스럽게 보편화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밴협회 관계자는 "신형 단말기에는 기본적으로 카드 5만원 이하 무서명 거래 기능이 탑재돼있기 때문에 단말기 평균 수명인 3년이 지나면 무서명 거래가 자연스럽게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화 기자 jh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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