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상승 동력 없는 코스피…박스권 지속할 듯 -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
美 연준, 3월 금리인상 유력…“경기민감업종 주목해야”
  • 이번주(2/20~24)에도 국내 증시는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어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두 달째 갇혀 있는 좁은 박스권(2030~2090)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받는 이벤트는 오는 22일 공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의사록이다. 이미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참석 '3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불을 지핀 상황이라 1월 의사록에서 비슷한 내용이 나올 경우 투자자들의 심리는 더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의사록과 이에 따른 환율의 변동성이 이번주 국내 증시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옐런 의장이 고용 증가와 물가 상승세가 기대대로 진행된다면, 앞으로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논의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3월 금리인상 확률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 FF선물 금리에 반영된 3월 인상 확률은 지난 14일 34%에서 15일 44%로 10%포인트 뛰었다. 5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61.4%로 그보다 훨씬 더 높다. 다소 기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금리인상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시장의 예측인 것이다. 

    김 연구원은 “2월 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강경 발언들이 잇따랐다”며 “때문에 2월 발표된 성명서와 달리 회의록에선 예상보다 매파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경기민감주 위주로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보호 무역 확대, 환율조작국 지정, 한-미 간 금리차 확대 등 국내 증시의 스트레스 요인이 상당하다고 입을 모은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도 "연준 내부에서 긴축 방침에 대한 기본적인 논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지만, 3월 인상 여부에 대한 논란이 시장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시장의 상승 동력을 찾기 힘들다"며 "화학, 철강, 에너지 등 인플레이션 민감 업종과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매수 전략이 당분간 유리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연준이 정책금리를 올릴 경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국내 물가도 따라 오르게 된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민감업종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닷컴 -